Моё настроение(나의 기분) - Кино(키노)
https://www.youtube.com/watch?v=TIZF5JnjXys
키릴 세레브렌니코프의 2018년 영화 '레토'에 수록된 커버 버전.
반주는 러시아의 인디 밴드 '즈베리'가 맡았고, 보컬은 사하 지방 출신의 가수 표트르 포고다예프가 맡았습니다.
포고다예프는 극동지방 출신으로 들어보면 알겠지만 실제 초이와 아주 흡사한 목소리를 가졌고
이를 계기로 영화에 출연하고 간간히 초이 모창 공연도 하고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앨범도 냈다고 합니다.
빅토르 초이와 알렉세이 리빈, 1982년 10월 28일 레닌그라드 주립 대학(Общежитие ЛГУ) 공연 당시 녹음 자료.
2022년경 처음으로 공개된 당시 실황 녹음. 현재 남아있는 "나의 기분" 녹음 중 가장 질이 좋습니다.
사실 위 영상의 첫 부분(기타를 띵가띵가 치는 소리)은 바로 이전 곡이었던 "Пригородный блюз"의 일부입니다.
저 영상이 처음 올라왔을 때는 저 부분만 복원이 된 상태였기에 생긴 실수입니다.
Забавный момент – когда я передавал Вите деньги, собранные с народа, он сказал что-то типа:
”Ого, за это еще и деньги платят – офигеть“.
재미난 순간이 있었다. 관중이 모은 돈을 내가 빅토르에게 건네주었을 때, 빅토르가 이런 비슷한 말을 했었다.
"이야, 이런 것에도 돈을 내다니. 대박인데."
- 1982년 10월 28일 공연에 대한 당시 참석자의 증언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라 하지만 헌 술도 헌 술의 맛이 있는 법이죠 (?)
유튜브에 처음으로 올린 곡인 키노의 "나의 기분"입니다.
키노의 극초기곡으로, 안타깝게도 스튜디오 앨범에 수록되지 못한 명곡입니다.
환상의 앨범으로 남은 1983년판 '마지막 영웅'(Последний герой 1983) 앨범에 수록될 예정이었으나
현재 남아있는 자료는 1981-1982년경 공연 실황이 전부입니다.
뭐 "변화를 원한다!"나 "태양이라는 이름의 별에서" 같은 후기 키노 감성도 좋지만
개인적으로 '소시민스러운' 이런 20세-낭만백수 시절 초이 노래도 참 좋습니다.
알렉세이 리빈의 증언에 따르면 1981년경 마이크 나우멘코네 집 부엌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고 합니다.
Я на запотевшем стекле трамвая
김 서린 노면 전차의 유리창 위로
Пальцем рисую плохие слова
나는 손가락으로 나쁜 말들을 끼적거려
Кругом водосточные трубы играют
주변에선 배수관이 노래를 하고 있고
И мокрая от дождя, как на клумбе трава, голова.
내 머리는 화단에 난 잡초마냥 비에 푹 젖었어
И город вдруг сразу стал серым и мокрым
도시는 갑자기 잿빛으로 물들더니 축축해져버렸어
Я шагаю, не прячась под сенью зонтов
난 우산 그늘 밑에 숨지 않고 당당히 걸어나가
И блестят от дождя, словно зеркальца, стёкла
비에 젖은 유리창은 마치 거울처럼 반짝거리고
Я готов зайти в гости в любой из ближайших домов
난 근처 아무네 집에든 손님으로 들어갈 준비가 되어 있지
[후렴]
Моё настроение зависит от количества выпитого пива
내 기분은 내가 맥주를 얼마나 마셨는가에 달려 있어
Я никому не нужен, и никто не нужен мне
난 아무도 필요 없어, 다른 사람들도 날 찾지 않지
Уже капает с крыш, прошёл первый дождь
물방울이 지붕에서 떨어지고 있어, 첫 비는 지나갔어
И на улице плюс, и весна так близка
바깥 온도는 영상, 봄은 지척까지 다가왔어
Всё не так будет плохо, если ты улыбнёшься
네가 웃어 준다면 매사 그리 나쁘지는 않을 테고
И мы вместе посмотрим на мир сквозь стакан сушняка
우린 같이 드라이 와인이 담긴 잔 너머로 세상을 바라볼 거야
Поколение Икс, поколение Ноль
엑스 세대, 제로 세대
Мы странны, нас узнать можно с первого взгляда
우린 이상한 족속들이, 한 눈에 바로 우릴 알아볼 수 있겠지
Мы забыли про боль - перекатная голь
우린 고통을, 찢어지는 가난을 잊은 지 오래
Я не знаю, кому из нас здесь ещё что-нибудь надо
우리 중 뭔가 더 필요한 사람이 있는지 난 잘 모르겠어
[후렴]